정부, 페루·파나마에 민관합동 수주지원단 파견
정부, 페루·파나마에 민관합동 수주지원단 파견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1.2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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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해외 진출 지원·현지 교통인프라 협력 강화 추진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정부가 페루와 파나마에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국내 기업들의 도로 정비, 메트로 건설사업 등에 대한 수주 활동을 돕고 현지 정부와 교통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중남미 국가 페루와 파나마에 이원재 국토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29일 밝혔다.

수주지원단은 한국 컨소시엄 '팀코리아'가 입찰 참여 예정인 페루 아마존 지역 도로 정비사업과 메트로 건설사업 등 수주 활동을 지원하고 교통인프라 분야에서 국가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먼저 다음 달 1일까지 페루 리마를 방문하는 이원재 차관은 빠올라 라사르테 페루 교통통신부 장관과 알렉세이 오블리타스 국가도로청장을 만나 페루 정부가 발주한 아마존 지역 도로 정비사업 PMO(총괄관리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메트로 사업 발주처인 마리아 하라 리마-까야오 도시교통청장과 만나 리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에 국가철도공단 등 국내 기업 참여 방안과 재원조달방안 등 구체적인 사업 실행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면담 후에는 리마 메트로 2호선 건설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웨르넬 살세도 쿠스코주지사를 만나 한국 기업이 참여 중인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2일에는 파나마 파나마시티로 이동해 라파엘 사봉헤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과 양국 간 인프라 분야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를 통해 국내기업 컨소시엄이 참여한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을 이을 후속 협력사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후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파견 인력들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이번 중남미 수주지원단 파견은 윤석열 정부의 해외 건설 500억달러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페루, 파나마와의 인프라 분야에 대한 협력을 심화하면서 고부가가치 PMO 시장 진출과 민관협력사업 등 새로운 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