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LH 사장에 필요한 자질, 부동산·경제 아우르는 '전문성'
다음 LH 사장에 필요한 자질, 부동산·경제 아우르는 '전문성'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8.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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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만호 주택 공급 관련 복합개발 등 수행 능력 갖춰야
금리 인상 등 대외적 상황 대응할 수 있는 식견도 요구
경남 진주시 LH 본사. (사진=신아일보DB)

전문가들은 다음 LH 사장에 필요한 자질로 부동산·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성을 꼽았다. 정부가 내놓은 270만호 주택 공급 계획에 따라 공공복합개발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견해다. 금리 인상 등 최근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변수가 많은 만큼 경제적 식견도 중요한 자질로 거론된다.

18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LH는 차기 사장을 뽑기 위해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번 임추위 구성과 새 사장 공모는 김현준 전 LH 사장의 퇴임에 따른 것이다. 김 전 사장은 지난 16일 임기를 1년 8개월가량 남겨둔 시점에 사장에서 물러났다. 

전문가들은 국세청과 대통령비서실 등에서 일했던 김현준 전 사장에 대해 취임 당시부터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분야 전문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차기 사장으로는 부동산 식견이 풍부한 인사가 적합하다고 봤다. 특히 정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270만호 주택 공급 계획과 관련해 공공복합개발을 통한 공급과 비축토지 등을 활용한 공급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우선 부동산 분야 전문성이 있어야 하고 주택 등 현장을 잘 아는 사장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공급 계획에 있어 LH가 공공개발이나 비축토지 등을 통한 개발이 가능한 만큼 신속하게 공급을 준비할 수 있는 인사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분야 전문성에 더해 경제적 식견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이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대외적 경제 상황에 따른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견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금리 등 대외적 경제 상황이 부동산 시장을 뒤덮고 있는 시점에 부동산 외 경제 분야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며 "이 외에도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이 복잡한 만큼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두루 지닌 인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높은 부채비율과 혁신 방안에 따른 고강도 쇄신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경영적 능력도 요구된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LH의 작년 부채비율은 221%다. 2018년부터 4년 연속 200%를 웃돌았다. 여기에 LH는 작년 발생한 임직원 땅 투기 사태로 인해 조직 축소 등 내용을 담은 정부의 혁신안을 이행 중이다.

송승현 대표는 "(LH의) 자체 역할인 주택 공급과 주거 복지 등에 더해 부채비율 관리와 내부 단속 등 역할이 여전하기 때문에 경영적인 능력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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