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차세대 원전사업 로드맵 본격 시동
현대건설, 차세대 원전사업 로드맵 본격 시동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6.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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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원전해체 등 전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
글로벌 원전사업 전망 및 현대건설 사업 추진현황. (자료=현대건설)
글로벌 원전사업 전망 및 현대건설 사업 추진현황. (자료=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원자력 원천 기술 확보를 비롯한 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차세대 원전사업 로드맵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15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글로벌 톱티어 원전기업으로서 위상 제고를 위해 소형모듈원전(SMR)과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처리 등 원자력 전분야에 걸쳐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세계적인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및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금까지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4기 중 22기를 시공했다.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현대건설은 지난 5월 원자력 사업 분야 최고 기업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전략적 협약을 맺고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형 대형원전(AP1000모델) 사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 차세대 원전사업 핵심으로 주목받는 SMR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원전사업의 블루오션으로 일컬어지는 원전해체 분야에서도 지난 4월 미국 홀텍사와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에 대한 협약을 맺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시장에 진출했다. 

이와 함께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소형모듈원전, 원자력 수소생산 및 원전해체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비경수로형 SMR 개발 △경수로형 SMR 시공기술 △연구용 원자로 관련 기술협력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 생산 △원전해체 기술개발 등 핵심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기존 경수로형 뿐만 아니라 4세대 소형모듈원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원전해체와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생산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차세대 원전사업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원전사업 다각화와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원전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현대건설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사업을 가속화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과 원자력 생태계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