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가 보조타이어? 文은 폐타이어"
안철수 "내가 보조타이어? 文은 폐타이어"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3.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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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중심으로 많은 분들이 힘 합칠 것"
▲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29일 오전 경북 안동시 옥야동 안동중앙신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측이 자신을 "보조타이어"라고 깎아내린 데 대해, "본인들이 폐타이어라고 자백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안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 신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캠프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은 전날 안 후보의 호남 압승에 대해 "보조 타이어 격으로 지지해준 것"이라고 힐난한 바 있다.

안 후보는 '반문 연대'와 관련해선 "연대론에 대한 입장은 이미 밝혔다"며 독자노선 고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정당이 존재하는 이유는 정당과 후보가 하고자 하는 일과 비전을 말씀드리고 국민의 평가를 받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등 반문 성향 의원들과 연쇄 회동을 하는 것과 관련해선, "정당은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을 가질 수 있다"며 원론적 반응을 내놨다.

다만 "경선에서 당원과 국민이 정해준 후보가 확정되면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당 중심으로 집권하기 위해 많은 분이 힘을 합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의 '반문 연대' 논의에는 적극 참여할 생각은 없으나, 향후 자신을 중심으로 비민주당 후보들이 모여드는 것은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