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안철수, 문재인의 보조타이어에 불과"
文측 "안철수, 문재인의 보조타이어에 불과"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3.28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文, 호남에서 安보다 2배 이상 지지 받아"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문캠 일자리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진표 위원장으로부터 일자리 현황에 대해 보고받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총괄본부장, 김인선 위원장, 문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측은 28일 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호남에서 똑같이 60%대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평가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송영길 문재인 캠프 총괄본부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후보가 (호남에서) 얻은 표가 14만2343표인데 안철수 후보가 얻은 게 5만9731표, 그것도 제주도를 포함한 표"라고 설명했다.

송 본부장은 "그래서 (호남에서 안 후보보다) 2배가 넘게 압도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 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다만 "국민의당에도 일정 정도 격려를 해 준 것"이라고 안 후보가 받은 호남 표를 '격려' 수준으로 깔아뭉갰다.

그는 앞으로 호남에서 문, 안 두 후보가 쟁탈전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경쟁은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격려하고 지지의 내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안철수 후보나 국민의당은 격려를 통해 협력해서 다른 역전의 가능성이나 반전의 가능성을 차단시켜라, 이렇게 저는 일종의 보조타이어 격으로 지지해 준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안 후보를 '문재인 보조타이어'로 규정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