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최고 갑부는 웹젠 출신 김병관 민주당 의원
국회 최고 갑부는 웹젠 출신 김병관 민주당 의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3.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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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공직자윤리위, '2016 재산변동 신고내역' 공개
김병관, 1678억 1위… 마이너스 14억 진선미 '꼴찌'

▲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현역 국회의원 중 최고 갑부는 게임업계 출신의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6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의 재산은 1678억원이다.

가장 큰 몫은 본인이 몸담았던 게임업체인 웹젠 주식 943만5000주로, 현재 가액은 141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웹젠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8월 20대 국회의원 신규재산등록 당시 신고한 총 재산 2341억원 보다는 662억원 줄었다.

총 재산 1558억원을 신고한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이 김 의원의 뒤를 이어 2위로 나타났다.

그는 DRB동일 881만주, 동일고무벨트 193만주 등 주식평가액이 1323억원이었다.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과 예금도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195억원의 재산을 신고하며 3위를 기록했다.

안 전 대표의 재산은 본인 명의 안랩(186만주) 주가가 하락해 평가액이 435억원 하락하면서 지난 신고 때보다 433억원 줄었다.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은 토지 218억원, 건물 53억원, 예금 65억원, 채권 172억원 등 총 507억원을 신고하며 뒤를 이었다.

'박정어학원' 원장으로 알려진 박정 의원이 229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반면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마이너스 14억원을 신고하며 299명의 의원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변호사 출신인 진 의원은 본인 명의로 은행채무 1억1384만원을 신고했으며, 배우자 명의로 은행 및 사인간 채무 총 16억9966만원을 신고했다.

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김병관 의원, 김세연 의원, 안철수 의원, 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국회의원 신고재산 평균은 21억409만원으로, 전년 대비 평균 1억4326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