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올해도 '마이너스'… 6년째 고위공직자 중 재산 최소
박원순 올해도 '마이너스'… 6년째 고위공직자 중 재산 최소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7.03.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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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신아일보DB)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산은 올해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의 재산은 -5억5000여만원으로 6년째 주요 공직자 가운데 가장 재산이 적은 공직자로 집계됐다.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내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박 시장의 재산은 -5억5983만원으로 1년간 1억2646만원 늘었다.

박 시장의 재산은 2011년 -3억156만원에서 2012년 -5억9474만원, 2013년 -6억8601만원 등으로 매년 줄어들었다.

2014년에는 -6억8493만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2015년 -6억 8629만원으로 다시 감소했다가 올해 다소 큰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박 시장이 신고한 재산 금액은 올해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재산 공개대상 공직자 1800명 중 가장 재산이 적은 공직자로 집계됐다.

박 시장의 자녀를 포함한 은행예금은 지난해 1억7295만원으로 전년의 4580만원보다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박 시장이 한국인으로는 처음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을 수상하면서 받은 상금을 예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 시장의 실제 재산은 공개된 것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재산 집계가 끝난 지난달, 상금 가운데 5000만원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단체인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과 손잡는 20만 동행인'에 기부했기 때문이다.

이 상금 가운데 남은 7000여만원은 채무 변제나 다른 곳에 사용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의 채무는 7억9653만원으로 전년보다 361만원 늘어났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