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이냐 대역전이냐… 민주 경선투표 본격 시작
대세론이냐 대역전이냐… 민주 경선투표 본격 시작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3.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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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권역별 ARS 투표 시작… 투표자수 100만명 가뿐히 넘길듯

▲ 22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제19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투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거인단 등록 과정에서 현장투표를 선택한 선거인단과 대의원들을 상대로 전국 250개소에서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진행된 현장투표 결과는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권역별 ARS 및 대의원 순회투표 결과와 합산한 뒤 발표한다.

최대 격전지인 호남 ARS투표는 오는 25~26일, 충청 ARS투표는 27~28일, 영남 ARS투표는 29~30일, 수도권-강원 ARS투표와 2차 선거인단-재외선거인단 인터넷투표는 31~4월2일까지다.

또한 오는 27일부터 호남, 충천, 영남, 수도권-강원 순으로 순회투표를 실시한다.

최종 후보선출은 4월3일 서울 순회투표에서 결정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8일 결선투표를 통해 대선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당원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참여할 수 있는 완전국민경선제로 치러지는 이번 경선은 총 214만3330명이 경선 선거인단에 등록하면서, 2012년 대선경선 선거인단(108만명)의 배를 넘는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2012년 당시 57%인 61만4200여명이 실제 투표에 참여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경선은 실제 투표자 수가 최소한 100만명은 가뿐히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투표율을 60%로 가정하면 총 투표자수는 130만명으로, 과반 득표수는 65만표에 이른다.

한편 22일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19~20일 조사한 결과(전국 1509명 대상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5%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중 52.9%는 문재인, 25.1%는 안희정, 19.5%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캠프는 "여론조사대로 갈 것"이라며 결선 투표없이 1차 경선에서 낙승을 자신하고 있다.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측은 선거인단수가 200만명을 넘어서며 당심과 민심의 구분이 무의미해진만큼 '대역전 드라마'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