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거인단 등록 과정에서 현장투표를 선택한 선거인단과 대의원들을 상대로 전국 250개소에서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진행된 현장투표 결과는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권역별 ARS 및 대의원 순회투표 결과와 합산한 뒤 발표한다.
최대 격전지인 호남 ARS투표는 오는 25~26일, 충청 ARS투표는 27~28일, 영남 ARS투표는 29~30일, 수도권-강원 ARS투표와 2차 선거인단-재외선거인단 인터넷투표는 31~4월2일까지다.
또한 오는 27일부터 호남, 충천, 영남, 수도권-강원 순으로 순회투표를 실시한다.
최종 후보선출은 4월3일 서울 순회투표에서 결정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8일 결선투표를 통해 대선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당원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참여할 수 있는 완전국민경선제로 치러지는 이번 경선은 총 214만3330명이 경선 선거인단에 등록하면서, 2012년 대선경선 선거인단(108만명)의 배를 넘는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2012년 당시 57%인 61만4200여명이 실제 투표에 참여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경선은 실제 투표자 수가 최소한 100만명은 가뿐히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투표율을 60%로 가정하면 총 투표자수는 130만명으로, 과반 득표수는 65만표에 이른다.
한편 22일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19~20일 조사한 결과(전국 1509명 대상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5%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중 52.9%는 문재인, 25.1%는 안희정, 19.5%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캠프는 "여론조사대로 갈 것"이라며 결선 투표없이 1차 경선에서 낙승을 자신하고 있다.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측은 선거인단수가 200만명을 넘어서며 당심과 민심의 구분이 무의미해진만큼 '대역전 드라마'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