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사드배치 시작… "일부 체계 한국 도착"(3보)
주한미군 사드배치 시작… "일부 체계 한국 도착"(3보)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3.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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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C-17 항공기로 오산기지 도착…1~2개월내 모두 전개
국방부 "사드, 오로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방어 위한 것"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가 배치될 성주골프장과 미군의 사드 시험발사 모습.(사진=신아일보DB)

한미 양국 군 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작업을 시작했다.

국방부는 7일 "대한민국과 미국은 한반도에 사드체계를 배치한다는 한미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 결과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지난 6일 밤 C-17 항공기를 이용해 발사대 2기와 일부 장비가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나머지 장비들도 순차적으로 한국에 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부지 조성이 진행중인 도중에 사드가 전개되는 이유에 대해선 "북한 핵과 미사일이 고도화,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대응도 가속화한다는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착한 발사대와 장비는 주한미군 모 기지로 이송됐다"며 "관련 절차를 거쳐 성주골프장에 사드체계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드체계는 1~2개월 이내에 한반도에 모두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드 전개와 별도로 사드 부지 공여절차는 별개로 진행된다고 국방부 측은 밝혔다. 공여 절차가 끝나면 작전 운용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주한미군 사드체계는 오로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서 한미는 사드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