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피습 직후 모습 첫 공개… 눈감고 축 늘어져
김정남 피습 직후 모습 첫 공개… 눈감고 축 늘어져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2.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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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나 몸에 별다른 상처 없어

 

▲ 말레이 현지 뉴스트레이츠 타임스가 18일 입수해 보도한 김정남 사진. 피습 직후 쿠알라룸푸르 공항 내 의무실 소파에 김정남이 정신을 잃은 듯 누워있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사진=뉴스트레이츠 타임스 캡처/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지난 13일 피살된 가운데, 괴한들의 습격을 받은 직후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 영자지인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18일자 1면에 김정남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에서 괴한들의 습격을 받은 직후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정남은 청색 상의에 청바지 차림으로 의자에 축 늘어진 상태다.

사진 속 김정남의 얼굴에는 화상 등의 흔적이 보이지 않고 몸에도 상처 자국은 없다.

앞서 부검 결과 김정남 몸과 얼굴에 별다른 상처나 주삿바늘 자국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경찰 발표와 일치한다.

다만 눈을 감은 채 축 늘어진 모습을 미뤄봤을 때 의식을 잃어가는 중이라는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지 중문매체 동방일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시신에 대한 1차 부검에서 사인이 명확히 파악되지 않아 18이 2차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