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러운잠 논란' 사과… 의원직 사퇴요구는 과해"
표창원 "'더러운잠 논란' 사과… 의원직 사퇴요구는 과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1.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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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심판원 회부 절차 그대로 임할 것"

▲ 박근혜 대통령 나체 패러디 시국비판 풍자전시회로 논란을 빚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2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제 동물보호단체 주최 한국의 식용견 관련 산업에 반대하는 법안발표 기자회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박근혜 대통령 충자 누드그림 논란'과 관련, "상처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개사과했다.

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동물복지법 입법 촉구 기자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특히 여성분들께서 상당히 많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표현의 자유는 작가들의 몫"이라면서도 "작품이 전시됨으로 인해 정치적 논쟁과 정쟁을 불러일으키고 제가 소속한 정당이나 새누리당 등 다른 정당분들께 공개사과를 하겠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논란이 된 ('더러운 잠') 작품은 (처음) 보고 '그렇구나' 여기고 지나갔던 작품"이라며 "사전에 어떤 작품이 오는지 몰랐고 개막 이후에도 해당 그림이 있는 것은 알았지만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새누리당-바른정당에서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과한요구"라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금품수수 등 법적인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의원직을 사퇴해야겠지만 (의원직 사퇴는) 제 스스로 할 수 있는 결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데 대해서는 "절차에 그대로 임하겠다"면서 "지금 소명서를 작성 중이며 결정에 그대로 승복하고 따르겠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