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오룡호' 선원 시신 추가 수습…16명 사망·37명 실종
침몰 '오룡호' 선원 시신 추가 수습…16명 사망·37명 실종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4.12.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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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원 시신 파악 어려워…"해역 날씨 사고 이후 가장 좋아"

▲ 4일 오전 501오룡호 침몰사고 대책본부가 차려진 부산 서구 남부민동 사조산업 부산지사에서 임채옥 이사(오른쪽)등 임원진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신아일보=부산/김삼태 기자]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소속 원양어선 '501오룡호'의 선원 시신 4구가 추가 수습됐다.

사조산업은 4일 오전 6시35분(현지시간 오전 9시35분)에 러시아 베링해 사고해역에서 선원 시신 3구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8시30분경 선원 1명의 시신도 추가 인양했다.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한국인 선원 유천광(1항사·47)씨, 정연도(갑판장·57)씨이며, 두 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동남아 선원이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숨진 선원은 한국인 6명, 동남아 선원 10명 등 16명이다.

구조된 선원은 7명이며 나머지 37명은 실종상태다.

사조산업 측은 시신을 인양한 수색 선박에 경력이 오래된 한국인 감독관이 승선해있어서 한국 선원들의 신원은 비교적 쉬운 반면 외국인 선원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사고 해역에는 기존 4척 외에 추가로 8척의 선박이 투입돼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파도 2.5m, 바람 초속 12~13m로 사고 이후 가장 좋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임채옥 사조산업 이사는 "오늘 날씨가 좋아서 총력 수색에 나설 수 있도록 총괄지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