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이종섭 사의 수용… '총선 악재' 우려에 결단
윤대통령, 이종섭 사의 수용… '총선 악재' 우려에 결단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2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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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상병 사건' 공수처 수사 받는 중 출국 '논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외교부 장관이 제청한 이종섭 주 호주대사의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가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지 25일 만이다.

총선을 앞두고 이 대사 사태 등으로 '정권심판론이'일자 여권에서 '사퇴요구'가 잇따랐고, 총선 악재를 우려한 끝에 결국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사는 이날 외교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외교부는 이 대사의 사의를 수용했다. 

이 대사는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외압 행사 의혹에 대해 공수처로부터 수사받는 도중인 이달 4일 주호주 대사로 임명됐다. 

특히 이 대사가 지난 1월 출국금지 조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 대사는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조치로 지난 10일 출국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지난 21일 방산협력 공관장회의를 이유로 일시귀국했지만 결국 8일 만에 자진사퇴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