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커넥터 분리 전 잠금 해제 확인하세요"
"전기차 충전 커넥터 분리 전 잠금 해제 확인하세요"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4.03.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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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구 인렛 잠금장치 관련 고장' 고전원장치 고장 절반 넘어
전기차 충전기 커넥터 미분리 긴급 조치 사항. (자료=한국자동차환경협회)
전기차 충전기 커넥터 미분리 긴급 조치 사항. (자료=한국자동차환경협회)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전기차 검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충전 관련 고장이 많았다고 27일 밝혔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배터리 등 고전원장치 안전성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자동차검사 시 고전원장치를 추가로 검사한다.

작년 검사에서 고전원장치 고장 중 가장 많은 사례는 충전구 인렛(inlet) 관련 고장이었다. 고전원장치 고장 코드 총 354건 중 절반 넘는 179건이 충전구 인렛 잠금장치 관련 고장 코드였다. 인렛은 자동차 커플러를 구성하는 부분으로 전기차 충전구에 부착돼 충전케이블 커넥터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충전구 인렛 고장코드는 충전 시 '충전구 커넥터 잠금 기능' 상태 또는 '원활하게 분리가 되지 않는 비상 상황'에서 강제로 커넥터를 분리하는 행동 때문에 주로 발생한다. 충전구 커넥터 잠금 기능은 전기차 충전 시 외부 요인으로 커넥터가 탈거되지 않도록 잠그는 기능이다. 전기차에 충전 커넥터를 연결한 후 차량 내부에서 설정할 수 있다. 

따라서 충전기 커넥터 잠금 기능 설정 후에는 반드시 잠금 상태가 해제됐는지 확인 후 커넥터를 분리해야 한다. 충전기 커넥터가 잘 분리되지 않으면 무리하게 힘을 가하지 말고 제조사별 긴급 조치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권용복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전기차를 이용하는 소비자 측면에서 고장을 줄이기 위해 올바른 충전 방법을 이해하고 충전구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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