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격전지] '명룡대전' 인천계양을 박빙 승부…이재명 46% VS 원희룡 42%
[4‧10 격전지] '명룡대전' 인천계양을 박빙 승부…이재명 46% VS 원희룡 42%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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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조사보다 양 후보 지지율 1%씩 상승
인천 계양을에 나란히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과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자료사진=이재명 당대표실 및 원희룡 전 장관 캠프)
인천 계양을에 나란히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과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자료사진=이재명 당대표실 및 원희룡 전 장관 캠프)

4월 총선 최대격전지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27일 나왔다.

여야 차기 대권 잠룡들이 맞붙어 '명룡대전'으로 불리는 인천 계양을은 보수 정당에는 험지나 다름없다. 계양구가 갑·을로 나눠진 2004년 17대 총선 등 5차례의 국회의원 총선과 2차례의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정당이 승리한 것은 보궐선거 1차례 뿐이다. 이 때문에 제1야당 대표이자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에게 도전장을 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나름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뉴스1의 의뢰를 받아 지난 25~26일 인천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 전화 면접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표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6%, 원 전 장관을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42%로 각각 나타났다.

뉴스1이 2주 전 실시한 조사에 비해선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각 1%p씩 상승했지만 오차범위(±4.4%p) 내에서 여전히 접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2%,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39%로 각각 조사됐다.

이와 함께,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후보 지지도는 92%,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원 후보 지지도는 93%로 각각 나타나 지역 내 양당 지지층이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에게 대부분 결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후보를 총선까지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엔 '계속 지지할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이 80%, '다른 후보로 바뀔 수도 있다'고 답한 비율은 19%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이며, 응답률은 18.5%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wj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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