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AI시대' 취업포털 빅3, 매칭·구독·검사…차별화 시동
'채용 AI시대' 취업포털 빅3, 매칭·구독·검사…차별화 시동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3.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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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생성형AI' 도입…인재채용 시간 단축
사람인- AI 분석, 맞춤형 인재 리스트 매주 추천
인크루트- AI시대 인재 검증…인크루트웍스 개편
(왼쪽부터) 잡코리아 원픽, 사람인 인재 추천 구독 서비스, 인크루트, 적성검사 소개 이미지.[사진=각사]
(왼쪽부터) 잡코리아 원픽, 사람인 인재 추천 구독 서비스, 인크루트, 적성검사 소개 이미지.[사진=각사]

취업포털 기업이 HR(인적자원) 분야에서 AI(인공지능)를 적극 활용, 차별화에 나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는 인재매칭에, 사람인은 인재추천에, 인크루트는 인성검사에 AI를 접목했다.

잡코리아는 지난해 5월 선보인 원픽으로 구인기업과 구직자 간 매칭률이 증가했다. 원픽은 AI를 활용해 공고 내용과 기업, 구직자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채용에 적합한 인재를 기업에게 추천하고 매칭해주는 서비스다.

원픽을 통한 합격자는 매월 140%가량 증가했다. 구직자에게도 좋은 호응을 얻어 누적 공고 조회수는 1900만회를 넘어섰다. 원픽을 이용하는 기업은 AI가 선별한 ‘추천 인재 리스트’ 외에도 생성형 AI를 통해 추출된 지원자의 핵심 경력정보가 담긴 ‘이력서 한 줄’, ‘인재 추천사유 요약’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채용에 드는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원픽의 AI엔진이 적합 인재로 구분한 구직자는 기업에게 매칭돼 비추천 인재대비 합격률을 4배가량 높일 수 있다"며 "AI기술과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지속 강화해 정교한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크 기반의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사람인은 채용 서비스 '인재풀'에 원하는 조건의 인재를 매주 추천 받고 구독할 수 있는 ‘인재 추천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AI 추천, 세분화된 검색 기능, 풍부한 인재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이나 헤드헌터가 직접 검색해 이직제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인재 추천 구독 서비스’는 인재풀을 이용하는 기업회원 대상에게 제공되며 인재풀 내에서 필요한 인재 검색 조건을 저장 후 구독하기를 누르면 AI가 검색 조건 및 기존 채용 행태를 분석해 적합한 인재 리스트를 매주 메일로 추천한다. 채용 중인 공고가 있다면 채용 조건을 AI가 분석해 적합한 경력의 인재를 추천한다.

사람인 관계자는 "인재풀은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적합한 프로필의 인재를 지속적으로 추천해줘 효율적인 채용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며 "AI가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매칭 확률이 높은 인재를 추천하고 추천 결과에 대해서는 참고 할 수 있도록 AI 분석 리포트도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인크루트는 최근 리크루팅 소프트웨어 인크루트웍스의 어세스GCA(적성검사)를 전면 개편한 신규 버전을 출시했다. 어세스는 최신 이론과 기술이 적용된 인성검사부터 AI 시대 인재를 검증할 수 있는 게임형 인지능력검사(PSG) 등 다양한 채용진단도구 상품으로 구성됐다. 

이중 GCA는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기초적 인지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도구다. 기업이 채용 과정에 가장 많이 도입하는 기본적인 형태의 적성검사다. 인크루트웍스는 이번 GCA 상품 리뉴얼을 통해 채용 직군 및 응시 대상에 따라 검사 유형을 세분화해 인지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강화했다.

구지윤 인크루트웍스 그룹장은 "인크루트웍스 어세스 상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 기업이 맞춤형 인재를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를 HR시장에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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