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지방 점포 경쟁력 키운다…고급화 '속도'
한화갤러리아, 지방 점포 경쟁력 키운다…고급화 '속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3.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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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월드 '롤렉스' 초대형 매장, 광교 '블루보틀' 팝업 운영
갤러리아 타임월드(왼쪽)와 갤러리아 광교(오른쪽) 외관. [이미지=한화갤러리아]
갤러리아 타임월드(왼쪽)와 갤러리아 광교(오른쪽) 외관. [이미지=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가 명품 콘텐츠 확대와 팝업 공간 확보 등으로 수도권·지방 주요 점포 경쟁력을 강화한다.

25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충청권을 대표하는 갤러리아 타임월드에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가 15일 리뉴얼 오픈했다. ‘롤렉스’ 매장은 이번 새 단장으로 면적이 기존의 3배로 확장되며 국내 최대 규모 수준으로 커졌다. 리뉴얼 오픈 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영국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Graff)’도 5월 중 갤러리아 타임월드에 문을 연다. ‘그라프’가 지방에 매장을 오픈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라프’는 1960년 영국에서 탄생했으며 세공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 브랜드가 관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는 서울 갤러리아명품관을 비롯해 4곳에 매장이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구찌’가 남성 전용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지하 1층(남성)과 지상 1층(여성) 총 2개 점포로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복층형 구조의 듀플렉스 매장이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지하 1층 남성 명품 매장에 팝업 전용 공간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1월부터 트렌디한 브랜드가 모인 편집숍 ‘몬도비즈’와 이태리 프리미엄 브랜드 ‘피콰드로’ 팝업이 진행 중이다. 4월에는 프리미엄 전기자전거 ‘슈퍼73’을 만날 수 있다.

갤러리아 광교는 브랜드 확대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팝업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나이키’ 메가숍이 문을 열었고 이달에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론진’이 오픈했다. 2월에는 경기권 백화점 최초로 유명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팝업이 들어섰다.

갤러리아 광교는 최근 1층 안내 데스크를 없애고 팝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첫 팝업 매장은 LG전자가 캠핑에 필요한 IT(정보기술)전자기기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로봇, 인공지능(AI) 미디어 등 미래형 콘텐츠를 비롯해 그동안 백화점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갤러리아 광교를 찾는 고객은 1층 정문부터 유리 통로(갤러리아 루프)를 따라 걸으면서 3층과 4층까지 다양한 팝업을 연이어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올해 수도권 지방 점포들을 중심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