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023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측정' 결과 발표
방통위, '2023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측정' 결과 발표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03.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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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평균 위치정보 기준충족률∙응답시간 전년대비 2.7%, 7.6% 향상
이동통신 3사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측정 결과.[사진=방통위]
이동통신 3사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측정 결과.[표=방통위]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 3사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측정 결과 위치 기준 충족률, 정확도, 응답시간이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위치 기준 측정률은 제공된 위치정보 중 거리오차 기준(50m 이내)과 위치응답시간 기준(30초 이내)을 충족하는 비율이다. 위치정확도는 구조지점의 실제 위치와 측위하여 제공된 위치정보와의 거리오차다. 위치 응답시간은 구조기관이 이통사에 위치정보를 요청한 시간부터 수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이번 품질측정은 지난해 8~11월 이통 3사가 제공하는 긴급구조 위치정보의 품질측정과 국내 출시 단말기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제공 기능에 대한 측정으로 나누어 이뤄졌다.

이통 3사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측정은 긴급구조 상황을 가정해 도시∙지형∙실내외 등의 다양한 환경을 반영한 140개 지점에서 실시됐다. 측정방식은 구조자의 단말기 위치(GPS)와 와이파이 기능이 꺼진 상태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단말기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켜서 측위기술(기지국∙GPS∙와이파이) 별로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긴급구조기관에 위치정보를 제공하는지를 측정한다.

이번 품질측정 결과 거리와 응답시간 기준 충족률은 GPS 98.2%→97.7%, Wi-Fi 93.6%→96.8%로 전년대비 증감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측정 지점의 실제 위치와 측위된 위치와의 거리오차를 나타내는 위치정확도는 GPS 21.6m→11.3m, 와이파이 34.2m→20.1m, 기지국 107m→52.3m로 대폭 개선됐다.

청한 위치정보를 수신하는 데 걸리는 응답시간은 GPS 5.8초→4.6초, 와이파이 4.1초→4.2초, 기지국 3.2초→3초로 측정됐다.

통신사별 GPS 방식 위치기준 충족률은 LG유플러스 98.1%, SKT 97.6%, KT 97.4% 순으로 나타났다. 와이파이 방식은 SKT 99.8%, KT 97.5%, LG유플러스 93% 순으로 높았다.

위치정확도는 GPS 방식 기준 SKT 10.5m, LG유플러스 11.3m, KT 11.6m 순이었으며 와이파이 방식은  SKT 13.2m, KT 20.6m, LG유플러스 32.3m로 나타났다. 기지국 방식은 KT 34.3m, SKT 54.6m, LG유플러스 55.1m로 측정됐다.

위치응답시간은 GPS, 와이파이, 기지국 방식 모두 SKT가 각각 3초, 2.4초, 1.5초로 가장 빨랐고 KT, LG유플러스가 그 뒤를 이었다.

방통위 관계자는 "각종 재난·재해 등 긴급구조 상황에서 위치정보가 긴급구조기관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능한 한 모든 단말기에서 측위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js684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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