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셰셰' 발언에 "민주당 대중국 굴종인식 확인"
한동훈, 이재명 '셰셰' 발언에 "민주당 대중국 굴종인식 확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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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폐지, 민주당 반대에 '폐기' 상황"
오후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과 면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대위원장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셰셰' 발언과 관련, "민주당의 대중국 굴종 인식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싱하이밍 대사의 협박에 가까운 발언에 한마디 반박도 못한 것이 이 대표"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2일 충남 유세 도중 대중국 외교와 관련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에 우리가 왜 개입하나. 그냥 셰셰('괜찮다'는 중국어), 대만에도 셰셰 하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는 작년 6월에도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싱하이밍 대사에게 훈시에 가까운 일장연설을 15분 가까이 들었다. 저는 같은 시기(법무부 장관으로) 싱하이밍 만찬 요청을 거절했다"면서 "그렇게 머리를 조아려주면 무슨 국익이 높아지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싱하이밍의 '중국 패배에 배팅하면 후회한다'는 협박 가까운 발언에 한마디 반박도 못했다. 당시 실수가 아니었다는 점이 이번 '셰셰' 발언으로 드러났다"며 "중국 불법어선이 서해로 들어오고, 한복과 김치를 자기네 문화라고 주장해도 이 대표와 민주당은 셰셰할 건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경기분도를 추진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한다'는 발언에 대해선 "망언"이라며 "경기특별자치도민에게 사죄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법안(소득세법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반대해 통과되지 않고 폐기될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이 1,400만 개인 투자자의 힘이 되겠다. 금투세 폐지를 반드시 해내겠다"고 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과 면담한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의료 공백 장기화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보인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