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법 리스크'라는 말 자체 이해할 수 없어… 헌법상 기본권"
조국 "'사법 리스크'라는 말 자체 이해할 수 없어… 헌법상 기본권"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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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망치는 가장 큰 도둑 윤석열, 한동훈, 김건희"
"조국혁신당, 강성 진보층뿐만 아니라 중도 지지 받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4일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4일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5일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것만으로 내가 당대표 또는 정치인이 아니라 1명의 시민으로 부여돼 있는 헌법상 기본권을 포기할 순 없다"고 '사법 리스크' 지적을 맞받아쳤다.

조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자녀 입시 비리 관여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형 선고받았고, 지금 대법원 최종 판결을 남겨둔 상황에서 신당을 창당해 정치에 입문하는 게 과연 맞느냐'는 지적에 대해 "하급심 판결의 사실 판단, 그리고 법리 적용에서 동의할 수 없어서 대법원에 상고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판결은 국회에서 영향을 미칠 수 없다. "국회에서 대법원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면 그것은 독재국가"라면서 "내가 국회에 들어가건, 안 들어가건 대법원 판결은 대법원 판결의 독자적 경로에 따라 이뤄진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사법 리스크'라는 말 자체를 이해할 수 없지만 나는 대법원 판결에 따를 것이고, 그전까지 정치인으로서 또는 국회의원이 된다면 국회의원으로서 내 활동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동혁 사무총장이 '방탄을 위한 총선 출마다. 도둑이 몽둥이 들고 설치는 격'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그는 "우리나라를 망치고 있는 가장 큰 도둑이 누구냐.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이라고 생각한다"며 "누가 큰 도둑인가를 먼저 지켜보고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 대표는 지지층 관련, "기존 민주당 지지를 한 분이 우리 쪽으로 이동한 것도 있지만 이준석 신당, 개혁신당으로 이동했던 (민주당 지지자) 분들이 우리 쪽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또 기존 정의당 지지자분들이 조국혁신당을 지지하고 있는 형국을 보인다. 현재 통상 강성 진보층의 지지만 받는 건 전혀 아니고 중도라고 불리는 국민 여러분이 조국혁신당으로 많이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