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평' 식도락 통했다…롯데百 인천점 '미식 랜드마크' 자리매김
'2000평' 식도락 통했다…롯데百 인천점 '미식 랜드마크' 자리매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3.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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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프리미엄 식품관 '푸드 에비뉴' 100일 만에 230만명 방문
'레피세리·엘 비노' 고급 소비층 공략, 60여개 F&B MZ세대 '호응'
롯데백화점 인천점 푸드 에비뉴 내 와인 전문관 엘 비노를 방문한 고객들. [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 인천점 푸드 에비뉴 내 와인 전문관 엘비노를 방문한 고객들. [사진=롯데쇼핑]

‘뉴 프리미엄(New Premium)’을 지향한 롯데백화점 인천점 ‘푸드 에비뉴’가 미식 랜드마크로 입지를 굳힌 모습이다.

13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천점 지하 1층에 2000평 규모로 새 단장한 식품관 ‘푸드 에비뉴’는 롯데백화점의 ‘미래형 식품관 1호점’을 표방한다. ‘푸드 에비뉴’는 푸드 콘텐츠에서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차원이 다른 ‘뉴 프리미엄(New Premium)’ 식품관으로 오픈했다.

‘푸드 에비뉴’는 2주 만에 직전 해 12월 매출을 훌쩍 뛰어넘었다.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최근 3개월간 인천점 푸드 에비뉴의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간 대비 100%를 상회하는 등 전 점포 식품관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누적 방문객 수는 리뉴얼 약 100일 만에 230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인천 지역 외 광역 상권 고객 방문도 약 20% 이상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식품관의 최대 테넌트로 오픈한 600평 규모의 고급 식료품점인 ‘레피세리’와 2000여종의 전 세계 와인을 한 자리에 모은 ‘엘비노’가 프리미엄 고객 수요를 끌어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레피세리’는 제철 농수산물, 희귀 한우, 고급 수입 그로서리 등 엄선한 국내외 최고급 식재료를 구비하고 맞춤형 간편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3545세대 여성 고객의 1인당 매출은 50% 이상 늘었다. ‘엘비노’는 희귀 와인 판매부터 체험존, 완벽한 보존 환경을 갖춘 라이브러리 셀러 등으로 와인 마니아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1인당 와인 구매액 역시 최상위권에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60여개 이상의 국내외 유명 맛집을 유치하고 ‘테이블 딜리버리’ 등 특화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맛집을 찾아다니는 젊은 층의 발길을 잡은 것도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인천점에는 서울권역 외 첫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를 비롯해 성수 유명 버터 아이스크림 ‘뵈르뵈르’, 유기농 블랜딩 말차 전문점 ‘슈퍼 말차’ 등 MZ 선호 매장들이 들어섰다. 식품관 리뉴얼 이후 2030 신규고객 수는 오픈 이전 대비 3배 이상 대폭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 디저트 브랜드를 추가로 도입한다. 롯데백화점은 테마형 디저트 카페 ‘노티드월드’ 콘셉트를 살린 50평대의 디저트형 카페를 조성한다. 시그니처 메뉴를 비롯해 인천점만의 특화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파리크라상’도 동탄점 이후 두 번째로 약 250종의 빵, 케이크, 음료 등 풀 라인의 메뉴를 갖춘 프리미엄 매장으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식품관에 인천 지역 특화 ‘업사이클링’ 공간도 선보인다. 항구 도시인 인천은 전 세계 목재들이 드나들며 목재 시장의 발달과 더불어 목재 폐기물의 발생량도 많다. 이에 인천점에서는 버려진 폐목재를 활용해 25미터 길이의 고급 테이블을 만들고 고객의 취식 공간에 비치해 고객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환기할 계획이다.

서용석 롯데백화점 인천점장은 “고객이 생각하는 음식과 요리에 대한 가치 변화, 푸드와 연계한 라이프스타일까지 미래형 식품관의 모든 것을 담았다”며 “인천 지역 시민들의 삶과 함께 지속 진화하는 ‘푸드 에비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