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신산업 육성 '혁신 파크·글로벌 특구' 조성
강원 신산업 육성 '혁신 파크·글로벌 특구' 조성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3.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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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친화 도시 '춘천' 건설…6조원 이상 경제 효과 창출 기대
AI 헬스케어 분야 유니콘 기업 육성 위한 실증 생태계도 구축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19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19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해 강원도에 '기업 혁신 파크'와 '글로벌 혁신 특구'를 조성한다. 춘천을 산업, 연구, 주거, 문화 등이 복합된 기업 친화 도시로 만들어 6조원 이상 경제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AI 헬스케어 분야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실증 생태계도 구축한다.

정부는 11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열린 19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춘천 기업 혁신 파크 선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민간 기업이 주도적으로 토지를 조성하고 개발하도록 해 산업, 연구, 주거, 문화 등 복합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기업 혁신 파크 조성을 통해 4만 명 이상 일자리 창출 등 6조원 이상 경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춘천 기업 혁신 파크 선도 사업 앵커기업인 '더존비즈온'은 춘천에 본사를 둔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다. 지난해 춘천시와 함께 기업 혁신 파크 선도 사업 공모에 참여했다.

공모 평가에서 춘천시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투자 의지와 역량이 높은 점, 앵커기업이 지역 전략산업인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친화적인 도시를 조성한 점,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상생 전략을 제시한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국토부는 속도감 있는 춘천 기업 혁신 파크 조성을 위해 이달 말부터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기업 입주 수요 분석, 개발 면적 설정 등 개발계획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과 지자체가 내년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해 개발지구 지정과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하면 국토부는 사업성 분석과 도시개발위원회 통합심의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원도에 'AI(인공지능)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 특구'를 조성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글로벌 기준의 보안·표준화된 데이터를 활용해 AI 헬스케어 산업 혁신 실증 생태계를 조성하고 해당 분야 유니콘 기업을 1개 이상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조성 △AI 헬스케어 제품을 활용한 분산형 임상 지원 △글로벌 인증 기관 협력 등에 나설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특구법'에 따라 지방정부의 특구 계획서 공고 등 의견 수렴 절차와 네거티브 규제 특례를 위한 부처 간 협의를 바탕으로 규제자유특구위원회 심의, 의결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내 글로벌 혁신 특구를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현재 강원도는 보건의료 데이터 분야 글로벌 혁신 특구 후보지로 선정된 상태다.

중기부는 글로벌 첨단기술 경쟁 심화 등 급격한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탄력적인 대응을 위해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로 기준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 실증과 해외 인증, 글로벌 협력 R&D(연구·개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강원도에서 바이오 분야 혁신 산업생태계를 근간으로 하는 딥(Deep)테크 유니콘기업을 육성해 지역 발전을 이룬다는 전략을 세웠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