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청약홈 일시 중단…'분양 전망' 흐림
이달 청약홈 일시 중단…'분양 전망' 흐림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3.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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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개편 기간 입주자 모집 공고 못 내
100 기준 '주산연 조사 지수' 전월比 4.8p↓
경기도 김포시 한 견본주택. (사진=신아일보DB)

이달 주택 공급자 관점 아파트 분양 전망이 청약홈 개편에 따른 입주자 모집 공고 일시 중단 등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평균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4.8p 내린 81.4로 집계됐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아파트 공급자 관점에서 분양이 계획됐거나 추진 중인 단지에 대한 사업 여건을 100을 기준으로 조사한 지표다. 지수가 기준점보다 높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낮으면 그 반대로 해석한다.

이 지수는 지난해 6월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3개월 연속 올랐다가 9월부터 넉 달째 내림세를 보였다. 이어 1월 상승 전환해 두 달 연속 오르다가 이달에 다시 하락했다.

주산연은 이달 예정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과 기본형 건축비 고시 등으로 사업자들의 분양 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원은 이달 약 3주간 청약홈 시스템 개편을 진행하는 데 이 기간 입주자 모집 공고가 중단된다. 다만 다자녀 기준 완화와 신생아 특별공급 등이 반영된 청약 규칙 개정안 시행으로 분양 시장에 긍정적 분위기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수가 83.8로 전월 74.8 대비 9p 올랐고 지방은 80.9로 지난달 88.6과 비교해 5.7p 내렸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지수를 보면 제주가 94.1로 가장 높았고 △세종 93.3 △서울 88.2 △울산·경남 87.5 △경기 86.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달 전국 평균 분양가격전망지수는 104.3으로 전월 대비 9.8p 내렸고 같은 기간 분양물량지수와 미분양지수도 각각 17.5p와 3.1p 하락했다.

주산연은 지난달 수도권 레미콘 가격 인상 등으로 원자잿값이 상승하며 분양가격전망지수가 기준점을 웃돌았다고 봤다. 분양물량지수는 이달 예정된 청약홈 개편으로 한동안 분양 공고가 중단되는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