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종로 지역구를 찾아 이 지역에 출마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후보를 지원했다. 이 대표는 "역사는 진보했고, 앞으로도 잠시의 흔들림이 있을지는 몰라도 전진할 것"이라며 "역사적 전진에 곽 후보가 최선두에 서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곽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고 창신시장을 방문해 "종로구민과 함께, 깨어있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이번 총선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른바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 방문의 의미를 여러 번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우리가 공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현장을 가기로 했는데 그 첫 번째로 곽상언 후보가 있는 종로를 특별히 선택한 의미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꿈인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사람 사는 세상'과 내가 꿈꾸는 '억강부약의 함께 사는 세상', '대동세상'을 종로에서 곽상언 후보가 반드시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번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그야말로 2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모두가 상상도 하지 못할 민주주의의 파괴, 역사적 퇴행을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제 다시 희망을 되살리고, 파괴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들께서 '오늘보다는 내일이 낫겠다.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겠다.'라고 믿는 세상을 우리가 꼭 만들어야 한다"며 "온갖 희한한 소리들이 난무해도 우리는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로가 어렵다고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꿈이 남아있는 곳이고, 곽 후보가 그 뒤를 이을 것"이라며 "종로구민과 함께, 깨어있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이번 총선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 곽상언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자"고 오는 4·10 총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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