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협 "대학 총장들, 증원신청 제출 말아야"
의대 교수협 "대학 총장들, 증원신청 제출 말아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3.0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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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대학들이 정부가 4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의대 정원 수요 신청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1일 이런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2일 전국 40개 의대에 공문을 보내 2025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수요를 3월4일까지 내달라고 요청했다. 

2000명 증원분을 대학별로 배분하는 작업을 3월 말까지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협의회는 전국 40개 의대 중 교수협의회가 구성된 34개 대학이 참여한다. 성명에는 이 중 33개 의대 교수협의회가 참여했다.

협의회는 "의대 정원 수요는 의대 학생 교육을 위한 대학의 교육역량 평가, 의대 교수들의 의견 수렴 등의 절차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나 작년에 각 대학이 제출한 의과대학 정원 수요조사 결과는 이런 필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책의 근거자료로 사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각 대학 총장이 기한까지 신청하지 말아야 한다. 의대 정원 책정 과정에 의료계와 협의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교육부에서 정한 시한까지 필수적인 절차를 밟을 시간이 없으므로 총장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답변은 '3월4일까지는 제출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