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창당
與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창당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2.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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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조혜정·사무총장 정우창… 모두 당직자 출신
韓 "공천 과정서 외부적 영향 없을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가지고 공식 출범했다. 창당대회에 참석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미래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의힘의 이름으로 전혀 부끄럽지 않을 사람만을 사심 없이 엄선해서 국민에게 제시할 것"이라며 "(공천) 과정에서 어떤 외부적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미래 창당대회에서 "단 한 명도 내가 아는 사람 밀어 넣지 않을 것이다. 누구라도 사심 있는 생각으로 밀어 들어오면 내가 막겠다"며 "그게 국민이 원하는 길이고, 우리가 이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미래의 당대표엔 조혜정 정책국장이 선출됐고, 사무총장엔 정우창 정책국 부장이 각각 선임됐다.

한 위원장은 앞서 "지난 총선에서와 같은 혼선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의 경험 많은 최선임급 당직자'가 대표를 맡아 비례정당 출범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20년에도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총선용 비례정당으로 미래한국당을 창당해 당시 4선 중진 한선교 의원이 대표를 맡았다. 하지만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둘러싼 내홍 끝에 한 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국민의미래가 당대표와 사무총장을 당직자로 채운 것은 이런 사례를 방지하고 비례대표 공천 실무 작업에 신속하게 착수하겠단 의도란 분석이다.

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의 총선 불출마 의원들을 중심으로 현역 의원 5명 이상을 확보하고 의석을 점차 늘려 정당투표 용지에서 기호 3번을 노린단 계획이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