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표들이 차기(제22대) 국회 입법 활동에 대해 낮은 기대감을 보였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월15~19일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 600명을 대상으로 '제22대 국회에 바란다' 의견조사 결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관련 입법행보에 대한 기대에 '낮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27.3%로 나타났다. '높다'는 21%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응답자들은 '차기 국회의 최우선 입법과제'로 중소기업 고용 및 근로자 지원 강화(57.7%)를 골랐다. 이어 근로시간 유연화(41.3%), 지방 중소기업 육성(24.3%), 중대재해처벌법 입법 보완(23.2%) 순으로 응답했다.

바람직한 국회의원상으론 정직하고 청렴한 의원(21%)이 꼽혔다. 이어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적극 소통하는 의원(20%), 당론과 달라도 소신을 지키는 의원(20%), 성실하게 의전활동하는 의원(19.2%)이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처법 유예 여야합의 불발 등 중소기업계 현안들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되지 않은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차기 국회에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안에 대한 여야의 적극적 합의와 신속한 처리를 통해 국회 입법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21대 국회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못했다'는 응답이 48.8%로 절반 수준이었다. '잘했다'는 응답은 7.2%에 불과했다.

[신아일보] 임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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