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당' 창당준비위 출범… "민주당과 연합하라면 노력할 것"
'조국 신당' 창당준비위 출범… "민주당과 연합하라면 노력할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2.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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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지 않은 당당한 원내 3당 될 것"
"전국 모든 지역구에서 1:1 구도 만들어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가칭)조국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신당의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가칭)조국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신당의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사진=연합뉴스)

자신이 주도하는 신당인 이른바 '조국 신당'(가칭)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장관이 15일 "이번 총선에서 국민이 지역구 외에 비례대표선거도 '민주당과 연합하라'고 하면 그리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서울 동작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조국 신당'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출범식에서 "반대로 '지역구에선 정확한 1:1 정권심판 구도를 만들고 비례에선 경쟁하라'고 하면 그리 따르겠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측은 연일 조국 신당의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민주연합) 참여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일단 '자강론'을 강조하면서도 추후 민주연합 참여 가능성에 관해 배제하지 않는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검찰독재정권 심판"이라며 "전국의 모든 지역구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이냐, 지지냐를 두고 1:1 구도를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 우리 당도 그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의 목표를 원내 3당으로 설정하며 "우리가 원내 제3당이 돼서 제대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고 눈치 보지 않는, 당당한 원내 제3당이 되자"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민주당 발목을 잡거나, 지지해주신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정당이 되지 않겠다"며 "오히려 민주당보다 더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한발 더 빨리 행동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을 '조국 신당'의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출범식에서 "정치하는 사람들끼리의 동업자의식이 아닌, 국민에 대한 신의가 있어야 한다"며 "국민에게 신의를 지키는 사람,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 사람을 모셔오겠다"고 밝혔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