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글로벌 액화수소 운송 시장 선점한다
HD현대, 글로벌 액화수소 운송 시장 선점한다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02.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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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사이드에너지∙현대글로비스∙MOL과 MOU 체결…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개발
HD한국조선해양 대형액화수소운반선 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 대형액화수소운반선 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현대가 한국, 호주, 일본 3개국 주요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액화수소 운송 시장 선점에 나선다.

HD현대의 조선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현대글로비스,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에너지(Woodside Energy), 일본 글로벌 선사 MOL(Mitsui O.S.K. Lines)과 액화수소 운송 밸류체인 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2년부터 우드사이드에너지, 현대글로비스와 손잡고 액화수소 해상 밸류체인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에 MOL이 새롭게 합류함에 따라 추진 중인 글로벌 수소 운송 사업 모델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4사는 오는 2030년까지 안전하고 탄소배출이 적은 수소 해상 운송 기술을 개발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을 담당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2년 국내 최초로 LNG·수소 혼소엔진을 개발했다. 또한 지난해 자체개발한 대형수소운반선 수소화물시스템에 대해 DNV선급으로부터 개념승인(AIP)도 받았다.

우드사이드에너지는 액화수소 시장을 개발한다. 현대글로비스와 MOL은 액화수소 운반선 운영에 대한 기술 타당성을 검토하고 선박 운항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한다.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원장은 "액화수소 운송 밸류체인 구축에 앞장 설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뿐 아니라 실질적인 사업 기회까지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초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및 세계 최대 규모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수주하는 등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ijs684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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