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지멘스 '맞손''…'조선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개발 박차
HD현대-지멘스 '맞손''…'조선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개발 박차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02.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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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플랫폼 기술협의회' 개최…미래 추진 전략 공유
현대미포조선과 지멘스 임직원이 27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진행된 마린 플랫폼 기술협의회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HD현대]
현대미포조선과 지멘스 임직원들이 지난 27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진행된 마린 플랫폼 기술협의회 직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HD현대]

HD현대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Siemens Digital Industries Software, 지멘스)와 손잡고 '조선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부문 계열사들이 최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지멘스와 '마린 플랫폼 기술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마린 플랫폼 기술협의회는 HD현대와 지멘스의 경영진이 현재 구축 중인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의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과 지멘스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해 공동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통합 플랫폼 개발 로드맵 등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양사는 향후 선박 건조과정을 사전에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인더스트리 메타버스' 구축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조선 산업의 설계 및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선박의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통합 디지털 생산체계 구축이 미래 조선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가상의 조선소(Virtual Shipyard)를 구현함으로써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보만(Joe Bohman) 지멘스 부사장은 "지멘스의 글로벌 디지털 전환 경험을 HD현대에 접목해 조선 설계-생산 플랫폼의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와 지멘스는 지난 2022년 4월 '차세대 설계 플랫폼 공동 개발 업무협약', 2023년 10월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 제조혁신 플랫폼 개발을 추진해왔다.

ijs684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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