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올해 정부 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공공주택 10만5000호 인허가와 5만 호 이상 착공 등을 추진한다.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18조4000억원 규모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5대 부문 11대 중점과제를 담은 올해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정부 경제정책 방향 및 주택공급 확대 방안 등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지역본부 현장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사업 일정 관리 전담 부서를 신설해 원가 상승과 착공 지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또 △더 많은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 △건설경기 활력 부여·안전 우선 LH 혁신 이행 △고품질 주택 건설·스마트 도시 조성 △인구구조 변화 대응·주거 취약계층 지원 △지방시대 구현에 지속 기여 등 5대 부문 과제를 추진한다.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총 10만5000호 주택 인허가와 5만 호 이상 착공을 추진한다. 국민 주거 사다리 지원을 위해 뉴:홈 6만9000호 인허가를 진행하고 3기 신도시 조성 일정을 앞당겨 모든 사업 지구에서 연내 착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매입·전세임대도 전년 계획 대비 1만 호 이상 많은 6만5000호를 공급한다. 매입임대주택에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물량 5000호를 포함하고 청년과 신혼, 고령자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신축매입 비중도 2만3000호까지 확대한다.

공공 주도 체계적인 도심 정비와 미래 공급 기반 확보를 위해 1기 신도시 재정비도 가시화한다. 선도 지구 지정과 순차적 재건축을 위한 순환형 이주 단지 조성에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해 신속한 재정비를 추진한다.

건설 경기 활성화 지원을 위해선 공공기관 투자계획의 29%에 해당하는 18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65%를 상반기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연착륙과 잠재 위험 관리를 위해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PF 사업 부지 매입 절차를 추진한다.

부실시공 재발 방지와 국민 신뢰 회복에 중점을 둔 LH 혁신안도 적기 이행한다. 공공주택 설계·시공·감리업체 선정 권한을 외부 이관하는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한다. 이관 과정에서 발주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한다. 

구조설계 책임 강화를 위해 건축설계와 구조설계 공동계약 방식을 도입하고 내·외부 전문가 참여를 통한 2단계 검증을 시행해 부실시공을 뿌리 뽑을 방침이다.

또 국민이 살고 싶은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입주민 선호를 반영한 품질 중심 공공주택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착공하는 공공주택 단지 평균 전용면적을 57㎡에서 68㎡로 확대하고 뉴:홈 바닥 두께를 4㎝ 상향한다. 모듈러와 탈 현장 방식 적용 업체에는 가점을 부여하고 주요 시공 과정을 촬영한 영상도 공개한다.

3기 신도시는 입주 전 광역교통 인프라 설치를 완료해 입주 초기 교통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광역교통 인프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3기 신도시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연계해 계획을 수립한다.

이 밖에도 출생 인구 감소와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국가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의정부 고산지구에서 아동 보육 시설 및 문화시설을 집약한 '아이 돌봄 클러스터'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동탄2지구에서는 '헬스케어 리츠 실버타운'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쪽방·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취약 계층 지원도 병행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올해 공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빠르고 과감한 공공주택 공급과 투자 집행으로 국민 여러분의 집 걱정은 덜고 경제 활력은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종규 기자

서종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