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조국 신당' 연합정당 참여 여부, 비례 공관위가 판단할 것"
박성준 "'조국 신당' 연합정당 참여 여부, 비례 공관위가 판단할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2.13 1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국 신당' 지역구 경쟁력, 대부분 회의적"
'추미애 전략공천설'엔 "고려하고 있는 것 같아"
"설 연휴 동안 '한가한 尹정권' 비판 이어져"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자료사진=연합뉴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자료사진=연합뉴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이 주도하는 신당 창당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되는 것과 관련해 "통합 비례정당에서 역할을 할지 여부는 비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전체적으로 이번 선거의 전략과 구도의 측면에서 '조 전 장관의 신당과 같이 가는 게 맞는 것인가'란 부분은 또 다른 판단의 영역 아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른바 '조국 신당'의 비례 연합정당 합류에 계속해서 선을 긋고 있는 모양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조 전 장관 관련 정당과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민주연합) 추진단장인 박홍근 전 원내대표도 지난 8일 "창당도 되지 않았거나 원내 진입이 되지 않아서 국민적 대표성이 없다"며 '조국 신당'의 연합정당 참여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 대변인은 ''조국 신당'과 관련해 "'무도하고 무모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라고 하는 정치적 선언을 했던 거 아니겠는가"라며 "조 전 장관의 신당이 지역구에서 경쟁력이 있는가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선 대부분 회의적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전략공천설과 관련한 진행자의 질문엔 "정권 심판론이란 기조에 타당한지 여부와 지역에서의 경쟁력 부분을 봐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공관위가) 추미애 전 장관도 고려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이번 설 연휴 민심에 관해선 "윤석열 정권이 민생도 어렵고 국제정세도 상당히 혼란한데 좀 한가한 느낌이란 거였다"며 "한마디로 표현하면 ‘한가한 정권 아닌가’ 이렇게 말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이렇게 과거 퇴행적으로 가고 있는데 민주당이 좀 더 강한 야당으로서 발돋움을 해야하는데 민주당이 좀 부족한 거 아닌가란 시민들의 질타가 있었단 것을 피부로 느꼈다"고 덧붙였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