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 예고
이통3사,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 예고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4.02.11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 이어 SKT·LGU+ 도입 준비…3월내 출시 전망
이동통신 3사 로고

이동통신 3사 로고.

이동통신 3사가 월 3만원대 5G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저 3만원대 구간을 신설하는 내용의 5G 요금제 개편안을 준비한다. 이르면 이달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새 요금제 이용약관을 신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요금제를 새로 출시하려면 정부에 먼저 신고한 뒤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의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하는 유보신고제 대상이다.

자문위 검토에 최대 15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2월보다는 3월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설 연휴 직후 바로 신고하고 과기정통부가 15일의 기한을 다 채우지 않고 신속 심의한다면 2월 말 출시 가능성도 충분하다.

LG유플러스도 3월 중 최저 3만원대의 5G 요금제 출시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데이터 저용량 구간을 세분화한 온라인 선불요금제 ‘너겟’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일반요금제에서도 최저 구간을 낮춰 통신비 부담 완화 여론에 부응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KT는 지난달 가장 먼저 5G 요금제 하한선을 3만7000원으로 낮췄다. 이로써 통신 3사가 다음달부터는 모두 3만원 대 5G 요금제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만원대 요금제 출시 준비는 최근 정부가 가계통신비를 낮추기 위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제 정부는 올해 들어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방침을 천명하고 이통사와 휴대전화 제조사 등을 상대로 공시지원금 상향 경쟁과 중저가폰 출시를 압박하고 있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에서 3만원대 요금제 도입 시기를 ‘내년 1분기’로 못 박은 상태다. 여기에 4월 총선 일정을 고려하면 이통사의 3만원대 5G요금제는 3월 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love1133994@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