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 면접 심사 본격 돌입… '계양을' 이재명도 참여(종합)
민주, 공천 면접 심사 본격 돌입… '계양을' 이재명도 참여(종합)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1.3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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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6일간 진행… 30개 지역구 예비후보 우선 면접
이재명 “공천 심사, 차별없이 공평해야… 잘 답하려 노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4·10 총선 후보 공천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4·10 총선 후보 공천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대 총선을 위한 공천 심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더불어민주당은 31일부터 엿새 동안 지역구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을 상대로 면접 심사에 돌입했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지역구 출마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에 들어갔다.

면접 첫날이었던 이날은 서울 중·성동을, 용산 등 30개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이 약 7분간에 이르는 면접에 응했다.

이날 면접에 참여했던 예비후보들은 일제히 지역 표심을 얻기 위한 방법과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현안에 관한 생각과 관련한 질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덕성 문제가 있는 예비후보들은 이에 대한 소명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의원의 불출마 등으로 인해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지역은 면접 대상에서 제외됐다.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이재명 대표 역시 이날 박성민 인천시의원,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 등과 함께 면접에 참여했다.

이 대표는 면접 전후로 기자들과 만나 “(공천 심사는) 당의 규정에 따라 차별 없이 공평하게 해야 한다”며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잘 답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 출마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6선에 도전하는 이종걸 전 의원 등도 이날 면접에 참여했다.

친이재명(친명)계와 비이재명(비명)계가 맞붙는 일부 지역구도 이날 면접 대상에 포함됐다.

인천 부평을에선 비명계로 5선에 도전하는 홍영표 의원과 친명계 비례대표인 이동주 의원 등이 심사대에 올랐다.

서울 강북을에선 박용진 의원(비명계)과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친명계) 등이 면접에 참여했고 서울 은평을에선 현직 강원도당위원장이기도 한 김우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친명계)와 강병원 의원(비명계) 등이 면접 심사에 참석했다.

민주당 공천 심사는 공천 적합도 조사 40%·정체성 15%·도덕성 15%·기여도 10%·의정활동 능력 10%·면접 10%로 구성된 정성평가를 합산해 결과를 도출한다.

공관위는 면접 심사를 마친 후 다음 달 6일부터 종합 심사에 들어가 순차적으로 공천 낙점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