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생각하는 브랜드 가치관 반영해 친환경↑
LF는 대표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브랜드 심벌(Symbol) 리뉴얼과 함께 친환경 소재의 브랜드 포장 부자재를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헤지스는 지난 2000년 첫 론칭 이후 현재까지 브랜드를 상징하는 동물인 영국의 대표적인 사냥개 ‘잉글리쉬 포인터(English Pointer)’를 형상화한 모습과 브랜드 이니셜인 알파벳 ‘h’를 본 딴 형태의 심벌을 24년째 유지하고 있다.
헤지스는 지난 2017년 브랜드 로고와 심벌을 한 차례 변경 후 약 7년 만에 새로운 심벌을 선보인다.
변화된 헤지스 브랜드 심벌은 강아지의 디테일이 남아 있던 기존 브랜드 심벌을 대폭 단순화한 미니멀한 강아지 형태로 변화시켰다. 왕관을 쓰고 있던 모습도 모던한 ‘페도라(Fedora)’로 변경됐으며 전체적으로 더욱 ‘h’ 로고에 가까운 형태로 변화돼 직관적으로 ‘헤지스’라는 브랜드를 연상하게 한다.
헤지스는 브랜드 심벌 리뉴얼과 함께 쇼핑백, 선물 상자 및 제품 택(Tag) 등 포장재도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했다. 제품 생산과정에서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물 샘플 제작 대신 3D 디자인 프로그램 ‘CLO’를 활용하는 등 ‘Green Step(그린 스탭)’이라는 슬로건 아래 친환경적인 디자인을 실천해온 헤지스의 변화에 대한 의지가 엿보인다.
헤지스의 새로운 포장재는 산림을 파괴하지 않고 만든 제품에만 부여되는 국제 산림관리협의회의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마크를 획득한 소재로 제작됐다. 환경 보전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산림 경영자를 인증하고 그 산림에서 생산된 목재 및 목재 제품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라벨이다. 원재료 가공, 무역과정 등 모든 과정에서 연계관리 인증을 받아야 최종 제품에 FSC 라벨을 붙일 수 있다.
또한 크림 색상과 네이비 색상의 조합으로 인쇄됐던 기존 쇼핑백과 선물상자를 오프화이트 컬러로 변경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는 무염소 표백기술 ‘ECF(Elemental Chlorine free)’ 방식으로 생산된 것으로 표백 시 배출되는 다이옥신 발생을 감소시킨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추가로 모든 포장 부자재는 종이 생산 중 남은 파지 및 소비자가 사용 후 회수한 종이를 펄프와 혼합해 만든 재생지 사용 비율을 높여 목재의 소비를 줄이는 데 일조한다.
리뉴얼된 헤지스의 포장재는 크기에 따라 쇼핑백 총 5종류, 선물박스 2종류를 운영한다. 명동에 위치한 헤지스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 H’와 헤지스닷컴, LF몰을 시작으로 서울, 수도권의 주요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중심으로 먼저 도입한다. 기존 포장재 및 부자재 재고 소진에 맞춰 순차적으로 전국 모든 점포에 적용될 예정이다.
윤정희 LF 헤지스 사업부장은 “지구와 자연을 최대한 해치지 않으면서 헤지스의 고객들에게 고급스러운 감성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이번 심벌 리뉴얼과 함께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