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청약 통장 보유자 10명 중 4명 "청약 제도 실효성 없어"
2030 청약 통장 보유자 10명 중 4명 "청약 제도 실효성 없어"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1.30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방 앱 이용자 대상 설문…"1인 가구 특공 확대 등 개선 필요"
'주택 청약 제도 인식 조사' 결과. (자료=스테이션3)

다방 앱을 이용하는 2030세대 청약 통장 보유자 10명 중 4명은 현재 청약 제도가 실효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제도 개선 사항으로는 2030세대와 1인 가구에 대한 특별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다방 앱 2030세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20·30 주택청약제도 인식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설문에 응한 1578명 중 75.3%인 1188명이 청약 통장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12.2%(194명)는 청약 통장을 개설한 적이 없었고 10%(158명)는 개설 후 해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 통장 보유자에게 보유 이유를 묻자 86.4%가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이라고 답했다. '저축∙예금 통장 겸용'과 '투자 목적을 위한 청약 시도 용도'가 각각 9.4%와 4.1%로 뒤를 이었다.

통장 보유자 중 39.3%는 주택 청약 제도가 실효성이 없다고 답했다. 청약 통장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20·30세대 및 1인 가구 특별 공급 확대' 답변 비중이 30%로 가장 컸고 '청약 당첨자를 위한 대출 지원 강화'(23%)와 '무주택 기간·통장 보유 기간·재당첨 제한 등 청약 자격 및 요건 완화'(21%) 등 순으로 많았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청약 무용론이 나오는 시점에서 20·30세대의 주택 청약 제도 인식을 점검하고자 조사를 실시했다"며 "최근 다양한 청약 제도 보완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경직돼 청약 시장에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