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수원 둥지 튼 스타필드, MZ 콘텐츠로 제2 전성기 연다
[르포] 수원 둥지 튼 스타필드, MZ 콘텐츠로 제2 전성기 연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1.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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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첫 쇼핑몰, '스타필드 2.0' 콘셉트…26일 오픈
특화 매장 중무장 공간 경험 스토어 '스테이필드' 구현
"고객 일상 스며드는 지역 아이코닉 랜드마크로 도약"
스타필드 수원 4층부터 7층까지 높게 들어선 별마당 도서관. [사진=김소희 기자]
스타필드 수원 4층부터 7층까지 높게 들어선 별마당 도서관. [사진=김소희 기자]

MZ세대에 특화된 새로운 콘셉트의 스타필드가 26일 경기도 수원에 공식 오픈한다.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고객들이 오래 머물며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앞세운 스타필드 수원으로 제2의 전성기를 열겠다는 포부다.

24일 사전 개장한 스타필드 수원을 이날 직접 찾아 둘러본 후 든 생각은 가족 단위 고객은 물론 10~30대도 친구들과 함께 일상을 즐기기에 적합한 공간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스타필드 수원은 실제 가족 중심의 1세대 스타필드에서 한 단계 진화한 MZ세대를 겨냥한 특화 매장으로 중무장한 ‘2세대 스타필드’다. 이곳은 고객들이 여유롭게 머무르면서 먹고 둘러보고 체험하며 즐거움을 발견하는 공간 즉 ‘스테이필드(Stay Field)’를 지향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를 위해 스타필드 수원에 수도권 최초의 별마당 도서관과 이와 연계한 취향 향유 공간을 조성했다. 별마당 도서관은 4층부터 7층까지 총 22미터(m) 높이로 폭 넓은 개방감·공간감이 느껴졌다. 이 곳에는 지역 유아 가족 고객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어린이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도 오픈했다.

스타필드 수원에 청소년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스몹' 내부. [사진=김소희 기자]
스타필드 수원에 청소년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스몹' 내부. [사진=김소희 기자]
반려견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옥상 '펫파크'. [사진=김소희 기자]
반려견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옥상 '펫파크'. [사진=김소희 기자]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편집숍·패션 브랜드를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해당 브랜드들은 주로 스타필드 수원 4층에 자리했다. 스타필드 관계자는 “스타필드 2.0을 상징하는 층은 4층”이라며 “이곳에는 MZ세대에게 인기 많은 브랜드와 전 SPA 브랜드가 입점됐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수원에는 다양한 F&B(식음료) 특화 콘텐츠도 대거 유치됐다. 1층에는 엄선된 델리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바이츠 플레이스’가 들어섰다. 2층에는 전문식당가인 ‘고메 스트리트’가 위치했다. 7층에는 무릉도원 콘셉트의 푸트코트 ‘잇토피아’가 자리를 잡았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를 찾는 고객들이 주로 자녀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3층을 키즈 특화 공간으로 꾸몄다. 별마당 키즈를 비롯해 체험형 키즈카페인 ‘째깍섬’, 각 브랜드 자체 체험존 등이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수원을 찾는 고객들이 스타필드를 포함한 각 브랜드들의 정체성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경험·체험 제공에 중점을 뒀다. 취미·문화·스포츠·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특화공간이 이에 해당한다. 대표 콘텐츠로는 신세계가 만든 올인클루시브 스포츠 클럽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과 반려견과 산책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펫파크’ 등이 있다.

이영훈 스타필드 수원점장은 “스타필드 수원은 교외형·근린형으로 운영됐던 기존의 스타필드와 달리 도심 내에 위치한 첫 번째 스타필드 점포”라며 “가족을 위한 쇼핑몰에 더해 MZ세대를 타깃으로 삼고 이에 부응하기 위한 브랜드를 400여개 입점시켰다”고 설명했다.

오는 26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24일 사전 오픈한 스타필드 수원 입구. [사진=김소희 기자]
오는 26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24일 사전 오픈한 스타필드 수원 입구. [사진=김소희 기자]

신세계프라퍼티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가 즐비한 스타필드 수원을 통해 수원 시민과 인접 도시 유입인구 총 약 500만명을 고객으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 남부의 대표 쇼핑채널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은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를 위한 ‘스타필드 2.0’의 첫 번째 쇼핑몰”이라며 “고감도 브랜드와 서비스들을 한 공간에서 만나고 본인의 취향과 취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고객 경험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고 경험을 확장하는 스테이필드로 자리매김해 고객 일상으로 스며들어 수원을 대표하는 ‘아이코닉(상징적인) 랜드마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