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尹, 코리아디스카운트 최대 불안 요인"
홍익표 "尹, 코리아디스카운트 최대 불안 요인"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1.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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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부정부패·노사관계 모든 것 최악"
"총선용 정책 남발해도 시장에서 역효과만"
"중구난방식 감세 발언 아닌 이성적 발표 해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18일 최근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 "'코리아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원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 정부에 있다"며 "대통령이 말할수록 국민은 혼란스럽고 시장은 얼어붙고 해외로부턴 조롱거리가 된다"고 비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임기 중 자본시장의 규제혁파를 통해 코리안디스카운트 해소한다고 했지만 전날 코스피가 급락해 시가총액 46조원이 증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워내대표는 "새해 들어 우리나라 증시가 급락을 거듭하면서 G20(선진 20개국) 국가 중 등락율 꼴찌를 기록했다" "대통령이 공매도 금지 등 총선용 정책을 쏟아내도 역효과만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관계 등 지정학적 리스크 △법치 및 부정부패 문제 △경직된 노사관계 △불투명한 기업의 지배구조를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요인으로 꼽으면서 "윤 대통령과 현 정부가 이 모든 것을 최악으로 만들고 있다"고 부연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정부가 계속되는 무책임한 언행과 정책, 오만·독선적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한국경제의 리스크 해소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가 매우 비상한 시기에 대통령이 최대 경제 리스크가 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간엔 너무 앞뒤가 맞지 않고 비상식적이라 대체 대통령 자신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것이란 평가마저 나온다"며 "중구난방식 감세 발언이나 관치로 시장불안을 키우고 나라 근간을 흔드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이 정부가 상식적이고 지극히 이성적인 (정책) 발표를 해줄 것을 다시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