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대전 메가 터미널 개장…'축구장 20개' 규모
한진, 대전 메가 터미널 개장…'축구장 20개' 규모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1.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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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20만 박스 처리 가능…AI 솔루션 적용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조감도 [사진=㈜한진]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조감도 [사진=㈜한진]

한진은 2850억원을 투자한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SMART Mega-Hub) 터미널을 지난 12일 개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기념 행사엔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사장 등 한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무재해를 기원하는 안전기원제가 개최됐다.

스마트 메가 허브는 대전시 유성구 소재의 대전종합물류단지에 위치했다. 이곳은 5만9541m² 부지에 축구장 20개 규모에 해당하는 연면적 14만 9110m²의 초대형 거점 물류센터다.

하루 120만 박스 처리가 가능한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의 운영과 기존 택배 인프라를 통해 한진은 하루 총 288만 박스까지 처리가 가능해졌다.

메가 허브 터미널 운영에 따라 전국의 택배 물량이 중심 지역인 대전에 집결 후 흩어지는 방식인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배송 체계가 더욱 강화됐다. 이를 통해 경유지 최소화,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성 등이 높아진다.

특히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에는 최첨단 스마트 기술이 적용됐다. 대표적으로 화물을 자동으로 판별해주는 AI 솔루션을 통해 입고되는 택배의 분류 정확도를 높여준다. 또한 물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특정 구간에 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물량을 분산시켜주는 밸런싱 시스템을 적용했다. 파손 위험도가 높은 상품은 별도 분류하여 파손 예방 효과도 높였다.

한진은 동서울 허브 터미널 역시 메가 허브 터미널로 구축하기 위한 계획 수립과 전국 각 거점 지역에 택배터미널 신축 및 확장을 추진 중이다. 서브(Sub) 터미널 자동화 설비 도입에 지난 2021년부터 5년간 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했다.

한진 관계자는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이 성공적으로 구축돼 전국 택배 네트워크 운영 효율화를 극대화했다. 또한 성장동력원이 될 핵심 물류거점으로서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jblee9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