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2023 영업익 5.2% 증가…'원가절감' 주효
한진, 2023 영업익 5.2% 증가…'원가절감' 주효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1.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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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8000억, 전년대비 1.5% 감소
한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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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이 지난해 신규고객사 확보와 원가 개선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한진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2조8076억원, 영업이익 120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1.5%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5.2% 늘었다.

한진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물량 감소와 운영원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일시 감소했지만 2분기부터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로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이후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신규 유치와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 유지, 택배사업의 신규 고객사 유치 강화로 물량 증가, 간선·HUB 운영 최적화 등 원가절감 활동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한진 관계자는 택배사업에 대해 “전략 고객사의 물량 확대와 함께 대형 온라인 유통채널의 특화 배송 서비스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자동화 설비 확대를 통한 운영효율성 제고로 수익성 강화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오픈을 통해 네트워크 개편 및 자동화에 따른 운영효율성 제고와 원가절감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은 물류사업의 경우 유통 및 컨테이너 육상운송 신규 물량과 의약품 물류시장 진출 등 사업 영역확대 및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유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2022년 10월 인천글로벌물류센터 개장에 이어 지난해 7월 세주DSJ의 물류센터 인수 등으로 항만물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사업은 중국발 해외직구가 활발해지는 만큼 현지 물류 사업 거점인 상해, 청도, 대련, 심천, 홍콩까지 총 5개 법인의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물량을 신규 유치하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법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해외거점 확대를 통한 국가별, 지역별 역내물류, 대륙간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그 외 국내 중소 이커머스 셀러의 성장 지원을 위해 2019년10월 시작한 원클릭 택배 서비스는 누적 가입고객 7만여명, 누적 취급물량은 2500만 박스를 넘기며 큰 호응 얻고 있다. 또 디지털 플랫폼 사업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 니즈에 맞춘 서비스로 고객에게 차별적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ESG 내재화 및 글로벌 신시장 진출 가속화, 그룹사·고객사·파트너사와 협업해 성장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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