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 인력 대체, 이제 협동로봇이 한다
사람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 인력 대체, 이제 협동로봇이 한다
  • 강동완 선임기자
  • 승인 2024.01.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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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봇은 최첨단 AI로봇시스템을 갖추었다.[제공=바른치킨]

 

지난 5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국내 자영업자 수는 572만명으로, 2018년 11월(563만명), 2019년 11월(558만명)에서 꾸준히 늘고 있다. 문제는 자영업자 수는 늘고 있는데 인력을 두고 일하는 자영업자 수는 줄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통계에 따르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023년 11월 137만명으로, 2018년 11월(166만명), 2019년 11월(146만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직원 없이 1인창업을 하는 자영업자의 수는 2018년 11월 397명에서 2023년 11월 435만명으로 꾸준히 상향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접어든 상황에서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들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는 협동로봇 도입을 통해 인력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협동로봇은 이름 뜻대로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함께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을 뜻한다.

협동로봇으로 인력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제공=바른치킨]

치킨 프랜차이즈 바른치킨은 협동로봇을 통한 로봇매장을 빠르게 확장하며 가맹점의 인력부담을 덜고 있다. 바른봇은 최첨단 AI 로봇시스템을 적용한 치킨 조리로봇이다. 치킨 조리 과정 중에서도 가장 고강도라 손꼽히는 튀김공정의 전반적인 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기름 관련 업무는 로봇에게 전부 맡길 수 있다.

정교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오차율 없이 조리가 가능하고 주문이 몰리는 상황에서도 빠르고 신속하게 치킨을 만들 수 있다. 주방 환경에 맞춰 로봇 동선을 조정할 수 있고 원격접속이 가능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조리업무가 로봇에게 넘어가면서 주방인력을 따로 채용하고 교육하는 번거로움도 덜 수 있다. 사람 1~2명 이상의 몫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만큼 신체적인 부담은 물론 인건비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루에프씨 바른치킨 박대성 대표는 “치킨창업의 경우 고강도의 노동을 요하는 산업 분야다 보니 젊은 인력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고 이로 인해 고용이 쉽지 않다고 토로하는 곳들이 많았다”며 “이에 따라 치킨로봇을 도입한 로봇매장을 구축해 강도 높은 기름조리를 로봇으로 대체하며 가맹대표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인력에 대한 부분을 줄이는 대신 고객들을 향한 서비스적인 부분을 늘릴 수 있어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킨로봇을 필두로 키오스크, S오더, 자동조리기 등의 푸드테크 요소들이 곳곳에 스며든 로봇매장을 더욱 늘려나갈 방침”이라며 “올해에는 신규 로봇매장 오픈과 더불어 기존의 매장도 로봇매장의 전환하며 스마트한 미래 지향적 매장 구현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adevent@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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