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골목 벗어나 버거 격전지 강남 갔다
맘스터치, 골목 벗어나 버거 격전지 강남 갔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1.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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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석 2층 규모 '선릉역점' 오픈…대형매장 '승부수'
맘스터치 선릉역점. [사진=맘스터치]
맘스터치 선릉역점. [사진=맘스터치]

버거 브랜드 기준 국내 최다 매장을 보유한 맘스터치가 서울 강남 핵심상권에 대형매장을 오픈했다. 한화 ‘파이브가이즈’, bhc ‘슈퍼두퍼’, SPC ‘쉐이크쉑’ 등 프리미엄 버거 격전지로 떠오른 강남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그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골목상권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인 맘스터치가 글로벌 고급 버거 브랜드들 간 경쟁이 치열한 강남에서 토종 자존심을 제대로 내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맘스터치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 대로변에 ‘맘스터치 선릉역점’을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곳은 2개층 86평 규모, 116개 좌석을 보유한 대형매장이다. 국내 맘스터치 매장 중에서 가장 크다. 

맘스터치 선릉역점은 싸이버거, 그릴드비프버거 등 인기 버거 메뉴는 물론 맘스피자를 함께 제공한다. 또 미국의 3대 스페셜티커피 브랜드로 손꼽히는 인젤리젠시아 원두를 사용한 커피와 츄러스 등 상권에 최적화된 메뉴를 갖춰 강남의 다양한 외식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맘스터치 선릉역점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비프 패티 조리로봇’을 도입하고 점심시간 등 피크타임 때 제품 제공 시간을 단축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맘스터치의 강남 출점은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난 2년간 ‘맘스터치 랩(Lab) 가든역삼점’을 통해 강남상권 수요를 파악하고 지난해 10월 말 ‘학동역점’을 시작으로 ‘대치사거리점’, ‘방배역점’, ‘도산대로점’을 차례로 오픈했다. 선릉역점은 강남상권의 5번째 전략매장이자 강남 핵심상권에 위치했다. 

맘스터치는 올 1분기 내 ‘강남점’에 이어 상반기까지 명동, 동대문 등 외국인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도심까지 출점을 확장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해외 진출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지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든든한 한 끼를 선사해온 맘스터치는 앞으로 핵심상권 매장을 통해 고객 일상에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