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사] LS 구자은 "강한 실행력으로 비전 2030 실현"
[2024 신년사] LS 구자은 "강한 실행력으로 비전 2030 실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1.0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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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 시대, 뚝심 갖고 흔들림 없이 목표 향해 전진"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일 안양LS타워에서 2024년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LS]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일 안양LS타워에서 2024년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LS]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일 지난해 제시한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강한 실행력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이날 안양 LS타워에서 진행된 LS그룹 신년하례에서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비전 2030을 통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공유했다”며 “변화가 심환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선 강한 실행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관점에서 올해 세 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우선 ‘그룹의 가장 기본’인 제조 안정화 및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 확보를 요구했다.

그는 “생산설비, 인력, 투자, 유지보수 등 제조요소 전반에 대한 면밀한 재점검을 통해, 제조업 본연의 안전성을 유지하고 강화해야 한다”며 “동시에 시스템에 기반한 자동화를 확대 구축해 제조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가 추진해 온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해 제조 프로세스의 지능화 단계까지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미래의 신사업·신시장 개척을 선도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가 돼야 한다”며 “비전2030의 핵심인 CFE분야와 배·전·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실행력으로 성과를 창출할 창의적인 인재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는 물론 재건사업이 예정된 우크라이나 등 기회요소가 많은 신시장을 개척할 도전적인 인재도 필요하다”며 “차세대 사업가 육성, 사내 MBA 등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 퓨처리스트(Futurist)를 확보·육성하는 데 많은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경영철학이자 공유가치인 LS파트너십으로 재무장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우리의 비전은 우리 LS의 것만이 아니다”며 “전 세계 고객들의 기대와 우리가 제공할 가치가 포함돼 있다.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지구환경과 인류의 미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사마천의 사기 중에서 나온 ‘주저하는 준마보다 꾸준히 가는 둔마가 낫다’는 글귀를 인용하며 “세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나아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언제 위기상황이 닥친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혼돈의 시대에 중요한 건 어떤 상황의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갈 뚝심과 저력”이라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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