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사] aT 김춘진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 역할 확대"
[2024 신년사] aT 김춘진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 역할 확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1.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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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진 aT 사장이 2일 나주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aT]
김춘진 aT 사장이 2일 나주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aT]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농업정책기관으로서 농수산식품 발전과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를 위한 기능과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해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도 농수산식품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정부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 강화와 산업 간 융합 추세에 대응해 농수산식품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연관산업 등 전후방 분야 수출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T는 특히 올해부터 수출물류비 지원이 WTO(세계무역기구) 합의에 따라 종료되면서 간접보조로 전환된 만큼 수출기업이 대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농식품 특화 물류체계 구축, 수출바우처 지원 확대 등 대안 사업을 마련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세심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으로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질서를 확립한다. 

김 사장은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시장운영자로서 유통단계를 축소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윈-윈 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정착시키겠다”며 “2027년까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100개소로 늘려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비용 절감, 상품성 제고, 선제적 수급관리 등을 추진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어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의 경우 급식 식재료의 디지털화를 실현해 거래 투명성 확보와 급식 질 개선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식량안보 차원에서는 밀·콩·가루쌀 등 식량작물의 안정적 자급기반을 구축하고 다양한 수요처를 발굴해 식량작물의 자급기반을 강화한다. 부족분은 해외조달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채소류 등 농산물 수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AI(인공지능)에 기반한 수급 예측기술을 고도화한다.

김 사장은 또 전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이 전망되는 신성장산업인 푸드테크에 대해 전담부서 운영,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국내 푸드테크 산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aT는 그간 세계 각국의 ‘김치의 날’ 제정에 노력해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22일에는 워싱턴 D.C를 포함해 미국 12개 주·시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선포됐다. 브라질 상파울루시, 아르헨티나, 영국 런던 킨스턴 왕립구에서도 기념일로 제정됐다. 김 사장은 대한민국과 김치의 위상이 높아져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해 릴레이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글로벌 리스크 확산과 물가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국민에게 제공하는 aT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며 “산재한 위기 요인들을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는 발전적 변화를 aT가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