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11번가의 '시너지'…'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띄운다
aT-11번가의 '시너지'…'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띄운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1.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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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등 5개 품목 중간 유통과정 없이 직매입
'슈팅배송'으로 익일배송…가격경쟁력 제고 기대
11번가는 25일부터 aT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를 통해 청송사과 등 농산물을 슈팅배송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제공=aT]
11번가는 25일부터 aT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를 통해 청송사과 등 농산물을 슈팅배송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제공=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 25일부터 이커머스 11번가가 거래에 참여한다. aT는 대형 이커머스 참여에 따른 온라인도매시장의 활성화를, 11번가는 직매입을 통한 상품의 가격경쟁력 제고를 각각 기대한다.

aT는 25일부터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 오픈마켓 11번가의 첫 거래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11번가는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설 명절 수요가 많은 사과, 배와 제철을 맞은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 5개 품목을 구매한다. 시장 판매자인 동화청과는 산지에서 오프라인 도매시장을 거치지 않고 11번가 물류센터로 상품을 직배송한다. 동화청과는 국내 5대 청과법인 중 하나다.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이 적용되는 오프라인 도매시장에서는 도매시장법인이 제3자 판매 금지, 중도매인의 직접 집하 금지 등이 규정됐으나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는 이 같은 제약에서 자유롭다. 

aT 이상길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사업단장은 “온라인도매시장은 유통비용이 절감되는 혁신적인 새로운 판로”라며 “합리적인 가격경쟁력 확보와 국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동화청과 경매사가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별하고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직접 구매자인 11번가에 바로 판매하는 형태다. 11번가는 매입한 농산물을 인천 소재 저온물류센터에 입고시키고 구매 소비자에게 ‘슈팅배송’을 통해 다음날 배송한다. 11번가는 특히 이날 ‘30% 할인쿠폰’을 한정 발급해 매입 농산물을 더욱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11번가 고광일 영업기획담당은 “여전히 높은 물가 속에 소비자 부담을 덜고자 한 발 앞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 뛰어들었다”며 “전국 산지에서 생산된 품질 좋고 가격도 착한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면서 농가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