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래 첨단산업 눈' 아이소셀 비전 2종 공개
삼성전자, '미래 첨단산업 눈' 아이소셀 비전 2종 공개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3.12.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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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음파능력 구현, 사람 눈처럼 작동
삼성전자 아이소셀 비전 63D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아이소셀 비전 63D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빛의 파장을 감지해 3차원 입체 정보를 측정하는 '아이소셀 비전(ISOCELL Vizion)' 2종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이소셀 비전은 이미지 센서로 모바일, 로봇, XR 등 첨단 콘텐츠 플랫폼에 사용된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소셀 비전은 박쥐 음파 능력을 구현한 '아이솔 비전 63D'와 사람의 눈처럼 작동하는 '아이소셀 비전 931'이다. 

'아이소셀 비전 63D'는 빛의 파장을 감지해 사물의 입체 정보를 측정한다. 이는 박쥐가 음파를 활용해 주변을 탐지하는 것과 유사한 원리로 작동한다. 음파 대신 빛 파장의 위상차로 거리를 빠르게 계산해 사물의 입체정보를 파악한다. 

'아이소셀 비전 63D'는 서빙·물류 로봇, XR 기기, 안면인증 등 첨단 응용처의 주요 제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이소셀 비전 931'은 사람의 눈처럼 모든 픽셀을 빛에 노출해 사물을 촬영한다. 픽셀을 순차적으로 빛에 노출시켜 촬영하는 기존 롤링 셔터 방식과 다르게 모든 픽셀을 동시에 노출시킨다.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도 선명하고 왜곡 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소셀 비전 931'은 향후 XR, 모션 트래킹 게임, 로봇, 드론 등 신속성과 정확도가 중요한 분야에 사용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두 제품의 샘플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해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차세대Sensor개발팀 부사장은 "'아이소셀 비전 63D'와 '아이소셀 비전 931'에는 차세대 이미지센서 기술과 노하우가 모두 집약됐다"며 "'아이소셀 비전(ISOCELL Vizion)'을 바탕으로 차세대 이미지센서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blee9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