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표의 등가성 보장 위해 당헌 개정 시도… 국민 눈높이 맞는 정치해야"
이재명 "표의 등가성 보장 위해 당헌 개정 시도… 국민 눈높이 맞는 정치해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2.07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천 시스템 변화 통해 혁신의 모습 국민에게 보여줘야"
"토론과 수렴 통해 단일한 의사 국민에게 전하는 것이 할 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7일 전당대회에서의 권리당원의 비중을 강화하고 대의원 권한은 축소하는 방안에 대해 "(찬반) 양측 다 만족하진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의 표의 등가성을 보장해 나가는 방향으로 당헌 개정을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에 참석해 "당 지도부는 당원민주주의, 당 민주화라는 측면에서 우리 당원들의 의사가 당의 의사에 많이 반영되는 그런 민주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선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최고위원 등을 선출할 때 대의원의 권한을 대폭 축소해 권리당원의 표 비중을 현재의 3배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과 총선 경선 과정에서 현역의원에 대한 페널티를 강화하는 방안을 표결에 붙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정당은 당원들이 주인"이라며 "당원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정치 시스템, 정당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이란 본질적으로 일방적인 수직적인 조직과는 달라서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것"이라며 "당헌 개정안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총선 경선 과정에서 현역의원에 대한 페널티를 강화하는 안에 대해선 "우리가 단합하고 또 거기에 더해서 혁신의 길을 가야 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바라는 혁신의 기대에 맞춰서 우리 자신도 변해가야 한다"며 "공천 시스템에 약간의 변화를 줘서 혁신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도 우리가 해야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또 상대의 의견이 나와 다를 뿐이지 틀린 것이 아니란 생각으로 수용하고 또 토론과 수렴을 통해서 우리의 단일한 의사를 국민들에게 전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며 당내 단합을 호소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