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위, 총선 지역구 서울·전북 1개씩 줄고 인천·경기 1개씩 늘어
선거구 획정위, 총선 지역구 서울·전북 1개씩 줄고 인천·경기 1개씩 늘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2.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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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번지' 종로, 중구와 합쳐져… 노원 갑·을·병→ 갑·을
경기 평택·하남·화성 지역구 늘고 부천·안산상록·단원 감소
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국회사무처가 국회 의원회관 국회의원 종합상황실에서 21대 국회의원 배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대 국회의원 배지. (사진=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5일 22대 총선 적용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선관위 획정안에 따르면 서울과 전북의 선거구가 1곳씩 줄어들고, 경기와 인천이 1곳씩 늘어난다. 

서울에서는 단일 선거구였던 '정치 1번지' 종로가 인구수 문제로 중구와 구역이 조정되는 것이 가장 눈에 띈다. 당초 종로, 중구성동 갑·을이었으나 '종로중구', '성동 갑·을'로 나뉜다. 노원은 '갑·을·병'에서 '갑·을'로 조정된다.

경기는 △평택 갑·을→ 갑·을·병 △하남→ 하남 갑·을 △화성 갑·을·병→갑·을·병·정으로 바뀌며 총 세 개의 지역구가 늘어나지만, △부천 갑·을·병·정→ 갑·을·병 △안산상록 갑·을 및 안산단원 갑·을→ 안산 갑·을·병으로 조정돼 2곳이 줄어들면서 결과적으로는 1곳이 늘어나게 됐다.

구역조정은 '동두천연천', '양주', '포천가평'이 '동두천양주 갑·을', '포천연천가평'으로 바뀌게 됐다.

인천은 서구가 갑·을에서 갑·을·병 지역구로 확대됐다.

부산의 경우 '북강서 갑·을'이 '북구 갑·을'과 '강서'로 각각 나뉜다.

전남은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을'이 '순천 갑·을', '광양곡성구례'로 조정되며 한 곳 늘어났다. 다만 '목포', '나주화순', '해남완도진도', '영암무안신안'이 '목포신안', '나주화순무안', '해남영암완도진도'로 줄어들며 사실상 총 지역구 수는 변함 없다. 

반대로 전북은 '정읍고창',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가 '정읍순창고창부안', '남원진안무주장수', '김제완주임실'로 변경돼 한 곳 줄어들었다.

구역 조정 관련해서는 △대구 동구 갑·을→ 동구군위갑·을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강릉, 속초인제고성양양→ 춘천 갑·을, 강릉양양,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으로 바뀌었다.

경북은 '영주영양봉화울진'과 '군위의성청송영덕'이 '영주영양봉화', '의성청송영덕울진'으로 변경됐다.

한편 이날 제출된 획정안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검토 과정을 거친다. 정개특위는 획정위의 획정안에 이의가 있을 경우 한 차례 재획정을 요청할 수 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