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주류 달래기 나서… "민주주의는 '다양성의 예술'"
이재명, 비주류 달래기 나서… "민주주의는 '다양성의 예술'"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2.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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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의견 개진하고 국민들의 판단받는 것이 정치"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5일 이낙연 전 대표 등 비주류 인사들이 연일 당내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를 보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주주의는 '다양성의 예술'"이라며 당내 단합을 호소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요체이고,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표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내 상황에 대해 "다양성도 인정되지 않고 당내 민주주의도 억압되고 있단 점에서 상당히 위험한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라며 "더구나 정치적 결사체인 정당에선 더욱 그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의 의견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할 것이 아니"라며 "자신의 반론을 자유롭게 말하며 민주적 토론을 만들어 가는 것이 민주당 다운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민의 삶을 방기한 정권의 무도함이 점입가경"이라며 "무너진 민주주의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려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는 것은 민주당의 역사적 사명"이라며 "함께 힘 모아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회복하는데 총력을 다 하자"고 당원들에게 주문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