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명동역서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 시범 운영
4호선 명동역서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 시범 운영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12.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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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기반 경로 검색·요금 안내 등 제공
서울시 중구 명동역 지하철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 (사진=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은 양면으로 볼 수 있는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외국인과 역 직원이 디스플레이를 함께 바라보며 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어를 포함한 13개 언어를 지원하며 이용자는 시스템 시작 화면에서 사용 언어를 선택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터치스크린과 유·무선 마이크를 활용해 이용 편의성과 현장 응대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하철 노선도 기반 경로 검색 및 요금 안내와 T-라커(물품 보관함)·T-러기지(유인보관소) 현황 정보 등을 제공한다.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은 명동역 고객안전실 입구에 설치됐다. 서울교통공사는 4개월간 시범 운영 후 내년 서울역과 이태원역, 김포공항역, 광화문역, 홍대입구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 구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쉽고 편리하게 지하철 이용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모바일기기와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편의성과 활용성을 더욱 높여 외국인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